칼럼은 짧은 글이므로, 주제를 최대한 한정하고, 그 주제에만 집중하여 서술해야 한다. 그런데 의외로 대상에 대한 비판에만 머무르고 주제는 불분명한 칼럼이 많다. 주제와 입장 등을 분명하게 하여, 메시지가 강렬하게 드러나도록 한다. 그리고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서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양비양시론(兩非兩是論)으로 쓴 글은 균형 잡힌 글이라기보다는, 하나마나한 얘기를 하는 글이다. 어떤 입장이 단점이 있음에도 지지해야 하는 이유, 또는 장점이 있음에도 포기 또는 양보해야 하는 이유를 부각시켜야 한다. 또한 당위론적인 결론으로 그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그 당위를 현실화 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을 제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