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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가이드

글쓰기 가이드 글쓰기의 기본

글쓰기 맞춤법

띄어쓰기
띄어쓰기의 원칙은 ‘단어’를 기준으로 띄어 쓴다. 국어에서 단어는 흔히 품사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품사로는 ‘명사, 대명사, 수사’[체언], ‘동사, 형용사’[용언], ‘부사, 관형사’[수식언], ‘감탄사’[독립언], ‘조사’[관계언] 등 모두 9개의 품사가 있다. 다만 품사 중에서 조사는 홀로 쓰면 그 의미가 드러나지 않으므로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 접사는 단어의 앞이나 뒤에 붙어 의미나 품사를 바꾸며, 어미는 용언에 붙어 시제 표시나 문장 연결, 문장 종결 등의 기능을 한다. 접사와 어미는 단어가 아니기에 홀로 쓰이지 못하므로 띄어 쓰지 않는다.
띄어 쓰는 의존명사, 붙여 쓰는 조사
뿐, -뿐
너무 피곤해서 밥도 먹고 싶지 않고 오로지 자고 싶을 뿐이다. (의존명사)
나한테는 너뿐이야. (조사)

대로, -대로
발표 피피티를 완성하는 대로 조든 조원들한테 보낼게. (의존명사)
네가 본 것을 사실대로 얘기해 봐라. (조사)

만큼, -만큼
강의실은 개미 지나가는 소리도 들릴 만큼 조용했다. (의존명사)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조사)
띄어 쓰는 의존명사, 붙여 쓰는 어미
지, -지
대학생이 된 지도 벌써 석 달이 다 되었다. (시간 표현, 의존명사)
여행을 언제 가고 싶은지 이야기해주세요. (어미)

데, -데
바다 가까운 데 가서 살고 싶다. (장소 ・ 곳, 의존명사)
오늘날 우리의 대학은 비판적 지성을 길러내는 데 적합한 구조인가? (일 ・ 것, 의존명사)
영화가 시작됐는데 그때서야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미)
띄어 쓰는 의존명사, 붙여 쓰는 접미사
간, -간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사이, 의존명사)
그의 발표가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사람들의 상식을 뒤집었다. (동안, 접미사)

씨, -씨
홍길동 씨, 길동 씨, 이쪽으로 좀 와 보세요. (직접 부르거나 가리켜 말할 때, 의존명사)
그 사람, 박씨였던 것 같은데. (성씨, 접미사)

차, -차
입사 1년 차 사원들이 사내 연구 모임을 만들었다. (차례 ・ 기회 ・ 시기, 의존명사)
이 지역은 십여 년 전에 취재차 방문한 적이 있다. (목적, 접미사)
한글맞춤법
‘으’로 끝나는 용언의 표기
‘잠그다’, ‘담그다’ 등의 용언을 ‘잠구다’, ‘담구다’로 잘못 알고 ‘잠궈(X)’, ‘담궜다(X)’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 동사는 ‘잠그+-아-’, ‘담그+-았-’이 되므로 ‘잠가(O)’, ‘담갔다(O)’로 적는다.
접미사 ‘-이/-히’의 구별
‘-이’를 쓰는 경우
‘-하다’형이 아닌 형용사의 활용: 가까이, 가벼이, 같이, 깊이, 쉬이, 헛되이
‘ㅅ’ 받침 뒤: 깨끗이, 꼿꼿이, 꿋꿋이, 또렷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어렴풋이, 오롯이 
첩어 뒤: 간간이, 겹겹이, 곳곳이, 나날이, 다달이, 번번이, 샅샅이, 일일이, 짬짬이, 틈틈이 
원래 부사였던 단어 뒤: 곰곰이, 더욱이, 오뚝이, 일찍이

‘-히’를 쓰는 경우
‘-하다’형 활용사의 활용: 가득히, 과감히, 꼼꼼히, 다정히, 무사히, 선명히, 아련히, 정중히 
명사나 부사 뒤: 도저히, 가만히, 무단히, 비밀히, 열심히
사이시옷의 표기
두 단어가 만나 새로운 단어(합성어)를 이룰 때, 두 단어 사이에 어떤 소리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두 단어 ‘사이에 새로운 소리가 들어갔음’을 나타내는 표지로 ‘사이시옷’을 쓴다.

단어와 접사가 결합할 때는 사이시옷을 안 쓴다
해+-님(접미사)=해님[해님]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ㄲ, ㄸ, ㅃ, ㅆ, ㅉ)로 바뀌거나 ‘ㄴ’음이 덧날 때 쓴다
빨래+줄=빨랫줄[빨래쭐], 비+물=빗물[빈물]

두 단어 중 하나 이상이 고유어여야 한다
냇가(내+가), 죗값(+값), 수돗물(水道+물), 전깃줄(電氣+줄), 귓병(귀+) 등 두 단어 중 하나 이상이 고유어인 결합에만 사이시옷을 쓴다. 초점(焦點), 대가(代價), 소장(訴狀), 화병(火病)처럼 앞말과 뒷말 모두가 한자어이거나 피자집, 커피가게와 같이 둘 중 하나가 외래어인 경우에는 두 말 사이에 새로운 소리가 들어가더라도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 셋방(貰房), 숫자(數字), 횟수(回數), 곳간(庫間), 찻간(車間), 툇간(退間)의 여섯 개의 한자어는 예외이다.
‘-던’과 ‘-든(지)’의 구별
회상 선어말어미 ‘-더-’가 결합된 ‘-던’, ‘-던지’, ‘-던가’ 등은 모두 지난 일을 회상할 때 쓴다. 반면에 물건이나 일의 내용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는 ‘-든’, ‘-든지’를 쓴다.
그 친구가 무슨 말을 하던가? 
그 친구가 무슨 말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이다.
‘어떻게’와 ‘어떡해’의 구분
‘어떻게’는 ‘어떠하게’의 준말로 부사이고, ‘어떡해’는 ‘어떻게 해’가 줄어든 동사이다. 따라서 ‘어떻게’는 다른 용언을 수식하고, ‘어떡해’는 그 말 자체가 용언인 서술어이므로 문장 끝에 온다.
이 역사적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부사)
네가 갑자기 떠난다고 하면 나는 어떡해? (동사)
‘왠지’와 ‘웬’의 구별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로 ‘왠’을 쓰는 경우는 ‘왠지’ 하나밖에 없다. ‘웬 떡이야?’, ‘웬 선물이냐?’, ‘아침부터 웬 난리야?’에서 ‘웬’은 ‘어떠한, 어찌 된’의 의미를 갖는 관형사로 뒤에 오는 명사를 꾸며주는 말이다. ‘웬일’은 하나의 단어로 굳어졌다고 보아 붙여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