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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가이드

글쓰기 가이드 글쓰기의 기본

문장 쉽게, 잘쓰는 법

  • 자기 글의 나쁜 버릇을 찾자
    글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려면 자신의 나쁜 글 버릇을 찾아야 한다. 방법은 의외로 쉽다. 자신이 쓴 글 몇 편만 세밀하게 읽어보면 된다. ‘-것이다’가 자주 반복된다든지, ‘너무’가 많다든지, ‘-것 같다’가 빈번히 쓰인다든지, 한 문장에 수식어가 과하다든지 하는 것을 찾아보라. 그것만 고쳐도 여러분의 글은 쉽고 간결해진다.
  • 구체에서 추상으로 향하게 쓰자
    구체적으로 쓰려고 하라. 모든 사람이 긴장 없이 공유하는 추상화와 일반화에 머물지 말고 구체의 세계로 몸을 던져라. 당신이 경험한 구체적인 현상, 구체적인 사건, 구체적인 사람 속에서 추상적인 생각과 느낌을 끌어내라.
  • 짧은 문장이 좋다
    짧은 문장은 20~50자 사이의 문장이다. 한 문장이 50자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워드프로세서를 기준으로 두 줄을 꽉 채우거나 넘긴 문장은 일단 의심해야 한다. 네 줄을 넘겼다면 무조건 나쁜 문장이다. 독자를 숨차게 만들면 안 된다. 길다 싶으면 두세 문장으로 나누라. 단박에 읽힌다. 속도감이 생긴다.
  • 뜻이 분명한 문장이 좋다
    문장은 뜻이 분명해야 한다. 글쓰기에서는 머뭇거리는 것보다 건방진 것이 낫다. 자신 없어 하는 문장보다 단호한 문장이 좋다. 자신 없고 머뭇거린다고 해서 글이 포용력이 있고 부드러워지지 않는다. 글쓴이의 겸손함이나 예의 바름을 보여주기보다는 신뢰도를 떨어뜨릴 뿐이다. 자신 없는 문장은 추측하는 표현, 사유동사를 포함한 표현, 남의 평가를 의식하는 표현, 부정확한 표현을 담고 있는 문장들이다.
  • 하나의 뜻이 담긴 문장이 좋다
    중의성을 피하라. 한 문장이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되면 단박에 읽는 데 걸림돌이 된다. 글쓴이는 하나의 뜻으로 썼을지 모르지만, 읽다 보면 두 가지 뜻이 담기는 경우가 있다.
  • 중복 표현이 없는 문장이 좋다
    비슷한 뜻의 표현을 문장 안에 반복하는 것 역시 글쓴이의 사고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된다. 특히 한자어와 우리말이 섞이는 부분에서 의미의 중복이 일어나기 쉽다.
  • 대등한 요소끼리 접속된 문장이 좋다
    한 문장 안에 여러 성분을 나열하는 경우, 대등한 자격을 가진 성분이 오는 것이 좋다(병렬의 원칙). 명사구와 동사구를 대등하게 접속시키면 의미적 균형을 잃는 문장이 된다.
  • 주어와 서술어의 짝이 맞는 문장이 좋다
    주어와 서술어가 서로 호응하는지, 목적어와 서술어가 서로 호응하는지, 부사어와 서술어가 서로 호응하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 익숙한 대상이 주어 자리에 온 문장이 좋다
    주어는 추상적인 단어보다는 사람이나 물체가 되는 것이 좋다. 글을 쓰다 보면 능동문으로 쓸 것인지 수동문으로 쓸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이 글이 무엇(또는 누구)에 관한 글이냐’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즉 이 글이 A에 관한 것이라면 A가 주어이고 B에 관한 것이라면 B가 주어이다. ‘무엇(또는 누구)에 관한 글’이라고 할 때 그 ‘무엇(누구)’은 저자뿐만 아니라 독자도 이미 알고 있는 대상이다. 익숙한 주체, 말하려고 하는 대상이 주어가 되면 능동문이냐 수동문이냐 하는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 수식어가 피수식어 바로 앞에 오는 문장이 좋다
    수식어는 피수식어 바로 앞에 와야 한다. 수식어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그것이 꾸미는 말이 무엇인지 찾기 어려워진다. 또한 수식어가 어디에 오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도 한다.
  • 첫 문장을 고민하자
    첫 문장이 글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첫 문장은 이후의 내용을 예측하게 하는 안내판이자 첫인상이다. 글이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첫 문장이 중요하다. 첫 문장, 즉 도입부를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하라.